우리가 살고 있는 기장 어촌마을에서 삶의 터전을 일궈나간 어부, 해녀 등 원주민을 만나 그들의 삶을 기록해 아동·청소년에게 생생하게 알리는 동아리.
우리가 만난 기장 어촌마을 사람들은 때론 거센 파도에 좌절하기도 하지만 한없이 내어주는 바다를 터전 삼아 자연에 순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아침을 열어온 사람이었습니다. 주름진 얼굴과 굳은살이 박힌 손에서 삶의 흔적을 느꼈지만 결코 숭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인자한 미소에는 숭고한 노동의 가치가 깃들어 있었고 주름진 눈가에는 인생의 굴곡을 떳떳이 항해해 온 아름다움이 담겨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