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으로 모은 에너지를 마을에 듬뿍 나누고픈 청소년 댄스 동아리
<aside> 💡 KEYWORD #청소년 #금샘마을 #마을축제 #댄스연습 #캠페인 #너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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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소개를 해주세요.
청소년 자유공간 ‘너나들이’ 소속 동아리로 중학생 6명으로 구성된 댄스 동아리입니다. 2022년 연말에 새로 이전 오픈하는 ‘요산문학길문화센터’ 공간을 축하하는 개소식에서 첫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첫 공연을 준비하며 가슴이 콩닥거리는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너나들이’에는 ‘해시태그’ 외에도 환경 동아리, 밴드 동아리, 부산 여행 동아리 등 여러 청소년 동아리들이 있어요.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 마을 사람들을 위한 여러 활동에 각자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해시태그’는 댄스 공연을 준비하고 다양한 캠페인 부스를 만들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배워가고 있어요. 마을 사람들이 우리 공연을 보며 즐겁고 행복해할 때 저희도 가장 행복해요.
6월 17일 ‘금샘단오잔치’ 공연이 첫 계획이었어요.
네, 그 공연을 위해 매주 토요일 연습을 하던 도중 멤버가 바뀌었어요. 그래서 새로 공연곡을 선정하고 다시 연습을 시작하면서 어려움이 있었어요. 리더로서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스파르타식 강훈련으로 완성도를 높이려고 노력했어요. 다행히 공연을 무사히 잘 할 수 있었어요. 소소모 지원금으로 맛있는 간식으로 에너지를 채울 수 있어서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원했던 무대의상도 살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날 엄청 더웠거든요. 땀 뻘뻘 흘리면서 추는 게 힘들었지만 이때까지 연습한 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니 너무 뿌듯하고 호응도 커서 좋았어요. 친구들도 후회 없이 췄다고, 조금의 실수는 있었지만 우리가 제일 잘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공연 외에도 너나들이 부스에서 했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캠페인에서 룰렛을 돌리는 역할을 했는데 참여하는 마을사람들도 다들 친절하시고 설명해드리는 것도 좋아하셔서 뿌듯해하던 친구도 있었어요. 다른 친구들 공연도 재미있게 봐서 텐션 업 되었던 것 같아요.
즐거웠던 시간이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8월에는 ‘부산민예총’ 소속 현대무용 및 댄스 팀인 ‘프로젝트 광어’와 자원연계 만남을 했었어요. 어떤 만남이었는지 소개해 주세요.
저희가 이제까지 항상 어려움이 있었던 부분이 연습하는 방법이었어요. 전문 강사님께 춤을 배워본 적이 없고 항상 유튜브를 돌려보면서 직접 춤을 따서 저희 수준에 맞게 조금씩 수정해서 멤버들에게 가르쳐주곤 했거든요. 그래서 어떤 방식으로 연습하는지, 어떻게 하면 더 잘 출 수 있을지 배우고 싶었어요. 그리고 ‘프로젝트 광어’ 팀을 소개받았을 때 직접 창작까지 하신다고 하셔서 기대가 됐어요.
정혜원 대표님이 저희 연습실에 오셨는데 모임하면서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 어떤 춤들을 추고 있는지 관심 가지고 물어봐주셨어요. 매주 주말에는 부산에 안 계셔서 평일에 어렵게 시간을 내주셨는데 저희들이 많이 못가서 아쉬웠어요. 지금 연습하고 있던 곡에서 너무 어려웠던 부분을 느린 화면으로 보시더니 바로바로 춤을 따서 쉽게 설명해주셔서 놀랐어요! 저희끼리 했었다면 엄청 오래 걸렸을 춤을 빨리 배울 수 있었고, 저희가 나중에 멤버들에게 쉽게 알려줄 수 있었어요. 한번이어서 너무 아쉽고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춤 선생님으로 계속 같이 했으면 좋겠어요.
도움이 되었다니 뿌듯하네요. 정혜원 대표님도 친구들이 잘 따라와줘서 시간가는 줄 모르게 가르쳐 줄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이번 소소모에 참여하면서 느꼈던 소감을 한명씩 얘기해주세요. 청소년 모임을 뒤에서 든든하게 지원해주신 너나들이 대표님도 소감 한마디 부탁드려요.
전민주 : 이번에 소소모에서 지원해주셔서 단오잔치 별탈없이 잘 마친 거 같고요!
이번에 연습 많이 해서 너무 지치고 힘들었는데 지원해주신 돈으로 배를 채워가며 해서 덜 힘들었던 것 같아요. 선생님이 오셔서 춤 가르쳐주신 건 못가서 아쉬웠어요. 담에 기회가 있다면 그때 한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정혜정 : 저번에 선생님이 오셔서 춤을 가르쳐주셨는데 엄청 쉽게 가르쳐주셔서 금방 배울 수 있어서 너무너무너무 좋았고 소소모 지원금으로 무대 의상과 배고플 때 먹을 간식들을 살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다음에도 이런 프로젝트가 있다면 꼭 참여하고 싶어요.
윤라일 : 8월 21일에 선생님이 오셔서 우리가 어려워하는 춤 동작을 쉽게 가르쳐주셔서 빨리 외울 수 있게 돼서 진짜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어요. 소소모 덕분에 금샘단오잔치 공연도 잘 마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다음에도 또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박하랑 : 프로젝트 광어 팀을 만나고 싶었는데 그날 제가 못가서 너무 슬펐어요. 다음에 꼭 만나서 춤을 배워 보고 싶습니다. 다음에 꼭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더 감사합니다.
김성희(너나들이 대표) : 해시태그 친구들이 자신들이 하는 동아리 활동에 자신감을 가지고 주변으로부터 인정과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소소모가 큰 역할을 해 주셨습니다. 춤이 좋아 모였고 티격태격 춤을 연습하지만 모든 문화예술이 그렇듯 명확한 목표와 지원이 있으면 더 멋지게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소소모 활동으로 아이들이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 듯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그냥 좋아할 수 있도록 있는 그대로 보고 인정하고 지지할 수 있는 너나들이가 되는데 더 애쓰겠습니다. 소소모의 지원으로 우리 아이들이 빛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