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소소한 일상을 이어가기 힘든 시기, 삶에서 발견하는 소중한 것들을 영상으로 담아 사람들과 공유하려는 모임입니다. 부산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과 계절 변화를 드라이브 하듯 보여주거나 부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구성원들의 일상,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합니다. ‘발로 남기는 기록’이 모토라서 풋메이드입니다.
구성원은 부산, 경남 지역에서 생활하거나 영상과 IT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입니다. 이준욱은 모임장으로 부산을 돌아다니며 좋은 곳을 발견하고 소개합니다. 김영현은 김해에 살고 있으며 부산에서 궁금한 곳을 찾아다니며 촬영합니다. 여현선은 코딩과 3D 프린터에 관심 있으며 가고 싶은 곳을 제안합니다. 민수인은 홈페이지 제작과 홍보 분야에 종사하고 있으며 모임을 기록합니다.
“코로나19로 등장한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말이 싫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물리적 거리 두기여야 하는데 자칫 사람들 간의 소통과 공감마저 단절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리적인 거리는 유지하되 사람과 사람 사이 마음의 거리는 가깝게 하는 수단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합니다. 부정적 환경을 긍정적 활동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활동 목표입니다.
저희는 ‘자연, 도시 그리고 사람’이라는 주제로 영상을 만들고 있고요. 올해 3월초 팬데믹이 한창일 때 「부산의 봄」이라는 제목으로 달맞이길, 송정, 남천동, 온천천의 풍경을 영상으로 담았어요. 스마트폰으로 찍었는데 잘 나오더라고요.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후작업으로 일일이 얼굴을 가리지 않아도 되는 게 편했습니다.
얼마 전에 청년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했는데 감천문화마을이나 다대포를 모르는 20대 청년들이 꽤 있었어요.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다’라는 걸 모르는 친구들도 많았고요. 이런 부산시민이 많을 거라는 생각에 그들을 위해 다양한 장소를 알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