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엄마들의 환경실천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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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은 육아 공동체가 필요한 엄마들이었어요. 동래종합사회복지관에서 육아 공동체 활동을 하며 아이들이 커나갈 지역사회에 나눔을 하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환경에 관한 주제로 교육을 받으며 정말 엄마로서 필요한 활동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물하기 위해서 엄마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친환경 활동을 해보고자 ‘그린맘스’라는 이름을 붙이고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환경에 관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환경과 생태 좀 아는 10대’ 라는 책을 선정했고, 같이 읽고 실천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스터디를 진행했어요. 실천 방법으로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집에서 사용하는 샴푸의 대안으로 사용할 샴푸바 만들기 부터 시작해서 고체치약, 설거지바, 소창행주, 친환경 수세미, 텀블러 가방, 친환경 모기퇴치큐브, 질경이 연고 만들기 등 집에서 온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대안 제품을 위주로 직접 만들어 쓰기로 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캠페인을 열어서 주변에 알리기로 의견을 모았어요.

아무래도 개별적으로는 하기 어렵다보니 동래종합사회복지관과 인연을 이어가면서 지역 행사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기부 받아 저렴히 판매하는 활동부스도 운영해보고 우리가 배웠던 친환경 대안 제품 만드는 법을 주민들에게 알려드리며 지역사회에 퍼트리고자 했답니다. 방학 동안에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하고 싶어서 아이들도 참여할 수 있는 삼푸바 만들기와 스터디 했던 책 내용을 바탕으로 친환경 퀴즈를 내고 맞추면 선물을 주거나, ‘지구대원’, ‘탄소빵(0)대원’ 임명장도 수여하면서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활동을 열었습니다.

양희정 : 요즘 아이들과 함께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플라스틱이나 캔, 일회용컵 등 버려진 쓰리기들이 너무나 많이 보이는데요. 이 쓰레기들의 90% 이상이 소각되거나 땅, 바다 속으로 버려진다고 해요. 결국 이 쓰레기들이 모여 섬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플라스틱섬’이라는 책을 읽으며 환경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소소모’ 모임을 통해 나부터 환경을 덜 오염시키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또한 <소소마켓>에 온 가족이 함께하며 놀이식 체험을 통해서 어떤 설명보다 좋은 체험을 한 것 같아 의미 있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나 하나쯤이야”가 아닌 “나 하나라도”라는 마음가짐으로 제로웨이스트를 계속 실천해보려 합니다.

정혜경 : 평소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은 있었지만 귀찮다거나 불편하다는 이유로 실천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린맘스’ 일원으로 ‘소소모’ 활동에 참여하면서 환경을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것들을 배웠고 또 멤버들과 함께하니 그 실천이 나름 잘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환경을 주제로 한 책을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이 참 좋았습니다. <소소마켓>은 이름은 비록 소소라 했지만 소소하지 않고 거대하고 엄청나게 의미있었는데요, 우리 모임도 다른 모임들처럼 좀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급하지 않게 차근차근 나아갈 길을 좀 더 견고하게 모색해 보고 싶습니다.

정소라 : 막연하게 발을 들였던 ‘그린맘스’에서 ‘소소모’ 활동을 하게 되면서 환경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며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미래의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 지 반성도 하고 배워도 가는 시간이었어요. <소소마켓>에서 다른 활동가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다들 진심으로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노력하시는 모습에 저도 더욱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김현주: 저희 ‘그린맘스’는 엄마라는 이름과 책임감으로 2주에 한번씩 열심히 모였고 주어진 시간에는 열정을 다해 모임에 임했습니다. 함께 활동하고 공유했던 시간들이 의미있게 남았고 앞으로 ‘그린맘스’가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발걸음이 될 것 같아요. 엄마들의 모임이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활동도 많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저희 스스로가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야겠다는 의식을 가지고 양육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친환경 활동은 지구를 위해 꼭 실천해야 할 일임을 인식하는 시간들이 되었고 더욱 책임감을 느끼며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희가 속한 가정과 속한 지역구에서만 활동해 왔었는데 ‘소소모’ 워크숍, <소소마켓>을 통해서 부산시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활동가분들을 보며 좋은 에너지를 받고 앞으로의 ‘그린맘스’의 방향성과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으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친환경 활동을 알리며 실천하는 ‘그린맘스’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 대해 당연히 실천해야 할 것들을 더욱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연구하고 적용하고 싶습니다.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키우고 아이들과 함께 실천하며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그린맘스’가 되고자 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Hd4hz8bebQQ?si=53E_1UW68WbbSaoZ